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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되면서 기온 상승과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가족들은 어린 자녀를 데리고 야외활동을 합니다. 이때 아이들은 넘어져 무릎과 손바닥 혹은 얼굴에 찰과상을 입게 되는데요. 특히 얼굴 찰과상은 외관상 보기 안 좋고 흉터가 남으면 추후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 있어 부모들은 상처케어를 더욱 신경 쓰게 합니다. 오늘 포스팅은 찰과상 발생 시 어떤 드레싱을 해야 하며 연고는 어떤 거를 써야 하는지 전문가의 입장으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찰과상의 정의
일반적으로 찰과상은 피부의 방어막을 훼손하는 가장 강도 낮은 손상 유형입니다. 찰과상은 긁히거나 쓸리는 행위를 통해 표피와 진피의 윗부분이 제거되는 것을 말합니다. 찰과상으로 인한 출혈은 지속적이지만 국소적인 부위로 제한적이다. 찰과상은 범위가 넓지만 깊이는 얕고 통증의 정도가 심합니다.
깊은 찰과상은 열상과 혼동될 수 있는데 열상은 찰과상에 비해 진피 쪽으로 더욱 깊숙이 파이는 개방성 손상입니다. 찰과상에 비해 손상 범위가 제한적인 열상은 물체와 충돌한 조직과 조직 부위만을 손상시킵니다. 열상을 피부 밑에 더욱 깊숙이 위치한 주요 혈관 구조 및 근육, 힘줄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찰과상과 달리 손상부위가 쉽게 벌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찰과상 | 열상 | |
깊이 | 표피만 벗겨짐, 깊이가 얕음 | 국소적으로 진피까지 손상, 깊이가 깊음 |
상처 벌어짐 | 표피만 탈락하여 상처가 벌어지지 않음 | 진피까지 손상된 국소적 손상으로 벌어짐 |
찰과상과 비슷한 손상으로 벗겨진(결출)상처가 있습니다. 결출상은 피부가 찢기거나 잘리기는 했지만 완전히 신체로부터 떨어져 나가지 않은 경우에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손톱 가쪽에 거스름이 생겨 이를 잡아당겼을 때 어느 순간 아픈 곳이 있어 그대로 놔둡니다. 이때 피부 조직을 벗겨졌지만 일부분은 신체로부터 떨어져 나가지 않아 조직이 피부에 남아있는데 이를 결출상의 한 종류로 봅니다.
찰과상 드레싱
찰과상 드레싱에는 여러 종류와 드레싱 방법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상처 세척-소독제 도포-드레싱 순으로 진행됩니다.
- 얼굴을 제외한 부위의 외상 드레싱
생리식염수로 세척 ≫ 헥시딘/베타딘으로 소독 ≫ 드레싱 적용
- 얼굴 외상 드레싱
생리식염수로 세척 ≫ 헥시딘으로 소독 ≫ 폼드레싱과 종이플라스타 적용
상처세척
- 멸균 생리식염수
체액과 같은 농도로 만들어진 식염수로 상처 소독에 주로 사용됩니다. 체액과 같은 농도이기 때문에 상처에 자극적이지 않고 삼투압 현상이 일어나지 않아 조직의 손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주로 이물질이 많은 상처나 출혈량이 많은 상처 세척에 효과적입니다.
상처 소독제
알코올 스왑
: 주로 의료기기 소독에 사용됩니다. 상처 부위에 직접적으로 사용하게끔 스프레이 형식이나 병의 형태로 약국에서 판매가 되는데 이는 상처부위에 고자극을 줄 수 있어 통증이 심합니다. 알코올은 신체의 단백질에 반응하여 단백질 변성에 의해 살균 작용을 합니다.
헥시딘 스틱
: 연분홍 혹은 무색의 소독약으로 중간 소독력을 가진 소독제로 알코올 스왑보다는 상처에 자극이 적습니다. 또::한 착색이 없어 얼굴 찰과상 발생 시 저자극으로 상처 소독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베타딘스틱
: 일명 "빨간약"으로 불리는 베타딘스틱은 우리에게 익숙한 소독약입니다. 소독약 중에서 가장 소독력이 좋아 병원에서 외과 수술, 시술 전에 수술부위 소독으로 쓰입니다. 베타딘의 특징은 도포 후 건조되면서 소독이 되므로 상처에 도포 후 2분 정도 말려 소독을 해줍니다. 하지만 짙은 갈색의 소독약이므로 피부에 쉽게 착색이 되어 얼굴에 사용을 하게 되면 착색됩니다.
다만, 개물림, 사람에게 물린 자국에 부위 상관없이 베타딘을 사용하게 되있으므로 아이가 얼굴에 교상을 입을 시 베타딘으로 소독해주어야 합니다.
과산화수소수
: 상처의 혈액과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소독되는 소독약입니다. 소독력을 거의 없으며 보통 혈흔 제거에 사용됩니다.
상처 연고
상처 연고에는 후시딘과 마데카솔이 있습니다. 이 두 개의 연고는 같으면서 다른 작용을 합니다.
제품 | 후시딘 | 마데카솔 |
성분 | 푸시딘산나트륨 | 센텔라아시아티카 추출물 네오마이신황산염 |
사용범위 | 고름이 생기는 외상 봉합상처 등에 의한 2차 감염 |
일반적 상처 경미한 열상, 찰과상 2도 이하의 화상 |
효과 | 세균 억제 및 감염 차단 피부 재생 |
상처 치료 및 피부 재생 |
따라서 낮에는 활동성이 많아 외부 감염에 취약함으로 후시딘을 도포해 주고 밤에 취침 전에는 피부 재생을 위해 마데카솔을 발라주는 것이 아이 상처에 보다 좋은 효과를 줍니다.
드레싱 종류
거즈드레싱
: 가장 기본적인 건조 드레싱으로 삼출물이 많은 상처에 사용이 불가합니다. 그 이유는 삼출물이 마르게 되면서 상처와 거즈가 달라붙게 되는데 이는 거즈 제거 시 상처부위 조직을 더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처부위에 연고를 바르고 그 위에 거즈롤 덮어 서로 붙지 않게 합니다.
폼드레싱
: 폼 재질의 드레싱으로 쉽게 제거 가능해 민감하고 약한 피부에 적합합니다. 건조하거나 괴사, 염증이 있는 상처에 부적합하고 주로 삼출물이 있는 상처에 적용합니다. 만약, 삼출물이 많다면 자주 교체하여 상처를 청결하게 유지하도록 합니다.
폼드레싱의 대표적인 제품은 메디폼, 베타폼, mepiplex가 있습니다.
하이드로콜로이드
흔히 '듀오덤'이라고 하는 피부색의 드레싱으로 삼출물이 거의 없는 상처에 사용합니다. 반투명한 피부색으로 상처의 상태를 육안으로 파악하기 쉽습니다. 다만, 화상 및 감염된 상처에는 사용이 불가합니다. 주로 약한 피부인 얼굴에 사용합니다.
리도가아제거즈
: 창상, 화상과 같이 통증이 심한 상처에 사용합니다. 국소마취제와 바세린이 혼합된 제제가 도포되어 있는 거즈로 습윤드레싱과 통증 감소 역할을 합니다. 단, 리도카인 성분이 들어있어 사용 시 약사의 지도를 따라야 합니다.
플라스타
: 의료용 테이프로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피부가 약한 부위인 얼굴에는 종이 플라스타를 얼굴 제외 다른 신체 부위의 드레싱 고정용으로는 플라스틱 플라스타가 적격입니다.